우리는 긴 영화에
부쩍 지쳐있었고
눈물로 서롤 보냈지
번져가는 시간 속
너와 난 계절 따라
많이도 변해버렸네
걸어가다 문득
영활 보다가 언뜻
생각이 날 때면
흘려보내기도 하고
잠들기 전 종종
꿈속에선 어쩌다
스쳐갈 때면
웃어넘기고 말지
가끔씩 궁금해
너는 어떨까
조금은 아릿해올까
내 생각이 날 때면 말야
그날의 너보다
어른이 되어버린 난
이제서야 너를
조금씩 알 것만 같아
짙은 밤 위에 누워
별빛 아래 잠들던
다신 없을 그 순간들
우리의 긴 엔딩 속
아팠던 그 안의 나
돌아가고 싶진 않지만
걸어가다 문득
영활 보다가 언뜻
생각이 날 때면
흘려보내기도 하고
잠들기 전 종종
꿈속에선 어쩌다
스쳐갈 때면
웃어넘기고 말지
가끔씩 궁금해
너는 어떨까
조금은 아릿해올까
내 생각이 날 때면 말야
그날의 너보다
어른이 되어버린 난
이제서야 너를
조금씩 알 것만 같아
한 번씩 궁금해
너도 그럴까
조금은 그리워할까
아무렇지 않은척해도
그때의 너에게 한 번쯤
말하고 싶었어
내 어린 날에
너는 빛이었다고
너로 반짝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