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가까이서
널 볼수 있는데
손 뻗으면
닿을 것 같은데
넌 아무것도 모른척
날 보며 웃지만
그런 네 모습이
내게는 더 아파
집으로 돌아가는
이 골목길 위엔
너무도 많은 추억이 있어
네 손을 잡았던
너를 꼭 안아주었던
나보다 더 소중한 너지만
이젠 널 찾지 않을게
나 여기서 갈게
어떤 작은 바램조차도 갖지 않을게
늦어버린 나 때문에
너의 옆 자리엔
이제는 새로운 그 사람이
찾아온거니까
못다한
말들이 너무 많이 있지만
더이상 아무 의미가 없어
아무 잘못 없는 널
억지로 미워해봐도
그럴수록 더 짙어지는걸
이젠 널 찾지 않을게
나 여기서 갈게
어떤 작은 바램조차도 갖지 않을게
늦어버린 나 때문에
너의 옆 자리엔
이제는 새로운 그 사람이
찾아온거니까
어쩌면
우린 인연이 아니라
몇번의 어긋남도
다 운명이었던거야
이젠 널 잡지 않을게
나 여기서 갈게
어떤 작은 바램조차도 갖지 않을게
늦어버린 나 때문에
너의 옆 자리엔
이제는 새로운 그 사람이
찾아온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