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이야기

Soulfood

하루 하루 지나가고 또 내일 모레 글피
다시 똑같이 반복되는데 달라진는건 없는데
세월아 내월아 갈테면 가라
하루 하루 지나가고 또 내일 모레 글피
다시 똑같이 반복되는데 달라진는건 없는데
세월아 내월아 갈테면 가라
어김없이 뜨고 지는 해
무심하게 지나가는 세월 너무해
매일마다 특별한 뭔가 저저뭘할 껀가
이리저리 방안에서 뒹굴기만해
그런 내게 부모님은 나가라고해(나가라 그래)
마지못해 떡진 머리 츄리닝 바람 뛰쳐나와 유난히도
차가운 바람 길거리에 구인광고지
험난한 삶에 고지 알 수 없는 내 인생에 요지
무작정 헤메이다 지쳐 목메이다 갈팡질팡
헤메이는 내 레이다 YO
서러움도 잠시 배고픔에 장시간 노출된 배속에
머슥해 (어! 꼬르륵)
외로워도 슬퍼도 서글퍼도 거친 파도 헤쳐가
앞으로 나가 HERE WE GO YO! (아싸바리어쭈구리자간다)

오늘도 하루 하루 지나가는 이 세상이
우리들을 위한 소리
나의 하루는 항상 너희와는 달라 이런 내가 좋아

하루 지나가 무섭게도 하루 지나가 (세월아 내월아)
하루에 한끼면 감지덕지 라면 하나 밉지도 않지
끈적끈적한 무더위 비록 미적미적한 걸음으로
몸에 부처 힘에 부쳐
초라하지만 내 자신에 이력서가 부쳐
지금 옆구리에 찔러 두고 문을 박차고 들어간 곳
항상 날 외면만하는
절대 내가 빈틈에 끼어 들 수 없는 곳
이 곳은 직업 소개소 (안녕하세요)
날 좀 한 번만 봐주이소 (여보세요)
이 나라의 일꾼을 한 번만 키워보이소
열심히 한 번 해 볼람니다 (오케바리)

오늘도 하루 하루 지나가는 이 세상이
우리들을 위한 소리
나의 하루는 항상 너희와는 달라 이런 내가 좋아

언제인가 하며 보낸 한 순간
지나간 시간 보다 나아갈
내 앞에 시간을 생각하며 지푸려진
니가 더 활짝펴고 잘 지내죠요
태어날 때 장군감이란 소리 듣고 자란 지금
내 미래는 깜깜 무소식이 희소식이듯
기필코 기피고 팔짝 피고 개과천선하리
자 HERE WE GO YO!

살아가기 힘든 이세상이
지루하고 멀게만 느껴질지 몰라도
차가운 바람이 나를 달래며
오늘도 보내는 나의 하루
오늘도 하루 하루 지나가는 이 세상이
우리들을 위한 소리
나의 하루는 항상 너희와는 달라 이런 내가 좋아
(하나 둘 셋 넷)
오늘도 하루 하루 지나가는 이 세상이
우리들을 위한 소리
나의 하루는 항상 너희와는 달라 이런 내가 좋아
빠라빱빠 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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