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언젠가

봉구 (길구봉구), 신예영

기억하나요 처음 우리
마냥 설레이던 그날을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어도
미소가 번지던 날

알고 있어요 그대라는 존재가
나에게 이미 전부가 돼 버린 거예요
우리가 만나 이뤄질
소중해져 갈 날 그대와
그려 갈게요

그대와 같이 발을 맞춰 걷고
두 눈을 마주 보며 마음속에 새겨요
그대와 잡은 손을 놓지 않아
언제 어디라도 그대의 빛이 될 게

가끔 지치고 힘들 때면
내게 편히 말해 주세요
자그만 쉼이라도 돼 줄게요
그대 혼자가 아냐

어두운 길을 혼자 걸어가다가
가로등 하나둘 켜지는 순간 같아요
그대가 내게 그래요
한 줄기 빛처럼 나타난
내 사람이죠

그대와 같이 발을 맞춰 걷고
두 눈을 마주 보며 마음속에 새겨요
그대와 잡은 손을 놓지 않아
언제 어디라도 그대의 빛이 될 게

저 멀리 어딘가 닿을 줄 몰랐던 꿈이 가까워져
점점 더 눈이 부셔 오고
기적의 문이 열리면 새롭게 시작해요

그대와 같이 발을 맞춰 걷고
두 눈을 마주 보며 마음속에 새겨요
그대와 잡은 손을 놓지 않아
언제 어디라도 빛이 돼 줄게
그대의 빛이 돼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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