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플라스틱 피플

하늘비가 뿌옇게 세상을 가두고 물 위를 머물러
흔들리는 불빛은 내 맘을 가두고 시간을 조롱하네
누군가를 사랑해도 열리지 않고
누군가를 사랑해도 길들이지 못해

하늘비가 뿌옇게 세상을 가두고 물 위를 머물러
옛사랑을 품고서 원하는 마음은 점점 멀어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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