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을 걸어가네
휩싸여가네 그냥 가려네
미련인지 체념인지
회색빛 담배연기처럼
휘감기는 안개속을
이 가슴은 무거워도
슬퍼보여도 그냥 가려네
이별인지 만남인지
띄워진 엽서한장 처럼
펄렁이며 나는 가네
스쳐지난 날들은
얼마나 좋은 추억인가
어떻게 눈물을 흘릴수 있나
나 혼자 달래며 가네
혼자면 어때 그냥 가려네
슬픔인지 기쁨인지
뜻 모를 추억하나 두고
안개 속에 떠나가네
스쳐지난 날들은
얼마나 좋은 추억인가
어떻게 눈물을 흘릴수 있나
나 혼자 달래며 가네
혼자면 어때 그냥 가려네
슬픔인지 기쁨인지
뜻 모를 추억하나 두고
안개 속에 떠나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