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이 내 젊음을 저 검은 강물에 버려야하나
한번 사는 인생인데 아무 의미 없이 버려야하나
우리가 살던 땅도 우리가 주인은 아니건만
우리의 목숨도 우리가 주인이 아니야
죽음이 두렵지는 않아
언젠가 한번은 죽을 목숨
하지만 우리 죽어야할 이유가 우리 더욱 슬프게 해
안녕
나의 젊음이여
안녕
나의 청춘이여
활짝 피지도 못한 나의꿈
푸른 꿈들이여
아쉬움 가득 담아 멀리 떠나보낸다
나의 사랑하는 모든 것들아
이젠 안녕히
죽음을 향해 가는 저 긴 행렬 저 푸른 젊음
나와 같은 젊음인데 나와 같은 생명인데
그 무엇이 우리들을 저 길로 가게 만드나
우리 손을 남의 피로 물들게 하는 건 무엇인가
그 누군가 이 행렬을 막아야만 하지 않을까
나부터 일어나 저 파도를 막아야만해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면
헤쳐가야할 운명이라면
저 거친 폭풍속으로 뛰어들어가야하지 않겠나
안녕
나의 젊음이여
안녕
나의 청춘이여
활짝 피지도 못한 나의꿈
푸른 꿈들이여
이젠 아쉬움없이 멀리 떠나보낸다
나의 사랑하는 모든 것들아
이젠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