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떠나가게 해 줘요
눈물을 거두어요
자꾸만 망설이지 말아요
아픔만 더 하잖아요
거리엔 가로등 불 하나 둘
말 없이 사라지고
찬 바람 내 가슴에 와 닿네
이제는 떠나야지
이 가슴 시리도록 맑은
그 슬픈 눈동자를
한번 더 바라보질 못하고
난 그만 울어버렸네
그대를 홀로 남겨두고
저 거릴 헤매야지
세월이 바람결에 흘러도
그대를 잊지 못해
난 그만 바보처럼 찾아갔네
창가를 서성였지
이 가슴 시리도록 맑은
그 슬픈 눈동자를
한번 더 바라보고 싶었네
그러나 볼 수 없었네
그대는 아무 흔적없이
영원히 떠나갔네
그대는 아무 흔적없이
영원히 떠나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