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밤 창문을 열어
빈하늘 바라본다
이제껏 지내온 날들
쓸쓸히 미소지며 내 앞을 스치네
모든 것이 멈춰진 이밤도
촛불은 말없이 춤을 춘다
우리에게 사랑이 있었다면
무지개를 보았겠지
우리에게 진실이 있었다면
은하수를 건넜겠지
우리가 남겨논 미련의 끝은
취한 듯 졸고 있는데
촛불은 아직도 춤을 춘다
인연의 끈으로 배를 만들어
세월의 강을 건널 때
촛불은 더욱더 춤을 춘다
우린 다시 사랑할수 있을까
우린 다시 진실할수 있을까
이젠 안녕 많은 날들
많은 이들 모두 안녕
이젠 안녕 아픈날도
기쁜날도 모두 안녕
이젠 안녕 푸르른별
금빛달도 모두 안녕
우린 다시 사랑할수 있을까
우린 다시 진실할수 있을까
우린 다시 사랑할수 있을까
우린 다시 진실할수 있을까
우린 다시 사랑할수 있을까
우린 다시 진실할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