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면 아무 일 없듯
아무도 다녀가지 않은 듯
힘들었던 어젤 지우고
시간의 숲에 나를 맡기죠
그대 없이 그댈 만나서
오늘도 아픈 사랑을 하다
생각했죠 그 날만 지우면
모든 게 그대로 일텐데
두 눈에 흐르는 눈물이
사진 속 그댈 흐리게 하면
커다란 그리움 안에
숨겨둔 하루는
지친 노을 위로 내리죠
한참 지나고 난 알았죠
믿음은 사랑한 순간보다
이별할 때 더 필요하단 걸
서로가 미워하지 않게
두 눈에 흐르는 눈물이
사진 속 그댈 흐리게 하면
커다란 그리움 안에
숨겨둔 하루는
지친 노을 위로 내리죠
왜 우린 너무 사랑한거죠
결국엔 아플 거면서
이렇게 짐이 되면서
왜 날 사랑하죠 우
한번 더 그대를 만나면
단 한 가지만 말하고 싶죠
사랑은 이별 속에서
더 아름다워져
오직 그대 아님 안돼는 걸 한번 더
그대를 만나면
단 한 가지만 말하고 싶죠
그런말 하지 말아요
난 그대 없어도
가끔 행복한 듯 웃어요
꼭 가끔씩만 웃곤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