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마지막일지라도

남예지

하루만 내 곁에 있었더라면
준비할 시간 주었다면
그동안 고맙다고, 행복했다고
웃으며 보낼 수 있었는데

비가 오는 날이면
더욱 생각나 가슴이 터질것만같아
사랑이란 그 이름
그 가혹한 슬픔이 나를 더 아프게해

가지말라고 붙잡아봐도
돌아선 너의 맘을 돌릴 순 없겠지
하지만 너를, 이렇게 너를
잊고 사는건 내겐 서글픈 일인걸

비가 오는 날이면
더욱 생각나 가슴이 터질것만 같아
사랑이란 그 이름
그 가혹한 슬픔이 나를 더 아프게해
가지말라고 붙잡아봐도
돌아선 너의 맘을 돌릴 순 없겠지
하지만 나를, 조금만 나를
바라봐주길 원하는 날 용서해
언젠가 나도, 나도 모르게
제자리로 돌아가 살아가 살아야하겠지
하지만 너를, 이렇게 너를
잊고사는건 내겐 서글픈 일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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