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그 입가에 녹아 버린 초콜릿
만족한 네 표정 나에게만 보이네
뒤집힌 네 속에 들어가
품었던 낭만을 얘기해
점점 현실은 무뎌져 간다
한 곳으로 집중된 극단의 꿈
여기 너는 날 데려왔어
고민없이
달콤함 따위에 속아버린 건 아냐
자연스럽게 내게 얘기해
약속된 것을 믿을 뿐이라고
작아진 나를 감싸쥔
널 보면 난 뿌듯해
얼음속에 갇혀 바라보기만 했던
너가 내 옆에서 내 모습을 그리네
무엇도 망칠 순 없는걸
모자라 아직 더 남았어
점점 내 몸은 타들어 간다
제가되어 니 곁에 뿌려지네
너는 날 담고서 웃고 있어
끝이 아닌 걸 알기에
울어도 괜찮아 나는 남겨져 있으니
니가 내게 허락한 이세상
부끄럽지는 않아
편히 쉬고 가면 되는 거야
달콤함 따위에 속아버린 건 아냐
자연스럽게 내게 얘기해
약속된 것을 믿을 뿐이라고
작아진 나를 감싸쥔
널 보면 난 뿌듯해
달콤함 따위에 속아버린 건 아냐
너무나 오래 기대했었어
약속된 것을 얻는 지금을
그렇게 나를 기다린
널 보면 난 뿌듯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