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 속 금붕어와
인사하고 싶어
용기 내어서 손을 쭉 내밀어서
한 번 톡 쳤을 뿐이었는데
그 순간 날 보는
너의 따가운 시선 난 그냥
우다다 우다다
사뿐히 내 몸을 날려
누구보다 멋지게
날아라 멀리 뛰어라
하얀 눈썹을 휘날려
누구보다 빠르게
날아라 멀리 뛰어라
그게 나의 이름
화분 속 꽃잎들과
인사하고 싶어
용기 내어서
손을 쭉 내밀어서
한 번 톡 쳤을 뿐이었는데
그 순간 날 보는
너의 차가운 시선 난 그냥
우다다 우다다
사뿐히 내 몸을 날려
누구보다 멋지게
날아라 멀리 뛰어라
하얀 눈썹을 휘날려
누구보다 빠르게
날아라 멀리 뛰어라
그게 나의 이름
야 옹
니가 나를 부를 때
누구보다 빛나는
날아라 멀리 뛰어라
니가 나를 부를 때
누구보다도 멋진
날아라 멀리 뛰어라
그게 내 이름
날아라 멀리 뛰어라
그게 내 이름
날아라 멀리 뛰어라
그게 내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