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강

윤일로

백마강 달밤에 물새가 울어

잃어버린 옛날이 애달프구나

저어라 사공아 일엽편주 두둥실

낙화암 그늘아래 울어나 보자

고란사 종소리 사모치는데

구곡간장 올올이 찢어지는듯

누구라 알리요 백마강 탄식을

깨어진 달빛만 옛날 같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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