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나 힘겹게 버텨왔던
이유는 하나 어쩜 살다 내 생각에
한번쯤은 올 것만 같아
널 기다리는 내 모습
속절없이 이렇게 늙어간다 해도 괜찮아
그 기대 단 하나로 숨 쉴 수 있어
나 행복하니까
가끔 창 열고 내다봐
혹시 나의 이름 부르지 못해
망설이다가 그냥 갈까봐
멀리서도 너를 알아볼 수 있도록
나 술에 취한 밤이면
니가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해
내 마음 그동안 그 누구도 주지 않았어
아무 걱정마
그때 날 떠나버렸던 너를
모두 이해할 순 없지만
세상에 사랑이 하나라면
내 있을 곳 너 뿐야
무릎이라도 끓어서
다시 너를 찾을 수만 있다면
더 늦기전에 끝내고 싶어
비틀거리는 내 슬픈 기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