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봉: 내가 아버지 닮았다는 말 하지 말라고 했지!
석봉: 어디서 큰소리야 상주한테!
주봉: 됐다 형이랑 섞기고 있는 내가 병신이다.
하여튼 이 꼰대 장례식만 끝나봐 형이고 뭐고 다 끝이야!
석봉: 나도 아쉬운거 없어 임마!
난 니가 싫었어 (난 형이 싫었어)
내 과자 뺏어먹고 (내 구슬 다 뺏어가고)
난 니가 싫었어 (난 형이 싫었어)
실수 좀 했다치면 바로 일러 바쳤지
(같이 사고쳐놓고 혼자 빠져 나갔지)
우린 한 형제 (날 항상 무시했었어)
우린 영원한 한가족 (날 항상 업신여겼어)
우린 한 형제 (워우워~)
친구가 될수 없어
우린 한 형제 (날 항상 따돌렸었어)
우린 영원한 한가족 (날 항상 없는 셈쳤어)
우린 한 형제 (워우워~)
친구가 될수 없어
주봉: 내가 형이 제일 섭섭했던 일이 뭔줄 알아?
석봉: 뭐! 구슬 던져서 니 머리 터트렸던거? 거시기 잡아당겨서 입원시킨거?
주봉: 아니, 내 결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