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내 심장은 전과는
다른 속도로 뛰기 시작해
널 만나기전까지
난 쿨하고 괜찮았는데
지금은 이상해 미친 사람같애
핑크빛 사랑 노래들이
모두 내 얘기 같고
하루종일 니 생각만해 바보처럼
이십대 초반쯤이던가
비슷하지만 별거 아니였던
그녀와는 달라
지금 난 사랑에 빠졌다고
이 지독한 고통의 처방전은 바로 너
안들려 지금 널 부르고 있잖어
널 향해 있는
내 눈빛이 보이지 않어
로맨틱한 고백도 준비했지
이 세상 가장 행복한 너를 위해서
난 벌써 너무 설레고 떨려
그래서 이제 니가 좀 알아줘야겠어
갑작스런 고백에
조금은 놀랐겠지
그래 알고 있어
넌 지금 수줍은 거지
계획대로 모든것들이
잘 되고 있으니
걱정할 것 없어 예상대로지
몇번의 대쉬 그리고 잦은 기다림
퉁명스런 니 표정과
작아진 내 자신
뭔가 조금씩
엇갈려 가는걸 느꼈지
이런 방식으론 절대
널 얻을 수 없겠지
평생 처음으로 느껴봤던 감정
근데 앞으로 절대 두번 다시 없다면
그녀를 잡는게 분명 맞을텐데
씨발 진짜 나 어떡해
내 사랑의 반의 반이라도
그녀가 봐준다면
로맨틱한 고백에 속은척
넘어 와준다면
아냐 괜한 소릴 했어 미안해
신경도 안쓰겠지만
이제 널 보낼께
마침 요즘 만나는 남자도 괜찮더라
언제나 니가 행복하기를 바랄께
그 사람과 평생 웃으며 살길 바래
난 그냥 예전처럼 너를 지켜볼께
시간은 마취된것처럼
비틀거리고 있어
너를 가질수 없다면
그냥 간직해야겠어
니 행복이나 사랑따위는
이제 필요없어
오직 내 옆에서
그대로 멈춰 있어줘
잠깐이면 돼
고통은 잠시뿐인걸
조금만 참아
우린 영원히 함께할수 있어
거칠은 너의 마지막 숨까지도
모든걸 그대로 멈춘채
함께할 수 있어
조금만 웃어줄래
세상누구보다 눈부신
너의 미소를 간직할 수 있게
니가 미소지을땐 기분이 좋아져
그래 그렇게 웃어줘
언제나 내 옆에서
집에서 니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생각에
난 지금세상 누구보다도
훨씬 행복해
뉴스에선 묘연해진 너의 행방에
떠들석하지만 넌
내 침대위에
더이상 니 눈동자는
깜빡거리지 않지
하지만 난 그녀라는
보석을 얻었지
난 남들과는 아주
조금 다른 방식으로
너를 가진 것뿐
아무래도 상관없지
넌 마치 장미를 꼭 닮았어
사실 장미따위는 널 비할수 없어
금새 떨어질 꽃잎따윈 버려
넌 절대로 시들지 않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