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내려온 비는
열린 창문으로
방안 가득 들어와 어느새
강물이 되어 나를 적시네
이 하늘이 다 너라면
이 강물이 다 너라면
이 마음을 알고 있다면
나에게 나에게 와줘
해가 지고 서늘한 바람과
별은 찾아와
조각달은 조금씩
움추린 어깨를 펴고
나에게 너에게
그들에게 바람이 불어
조금씩 우리를 변하게해
이 하늘이 다 너라면
이 바람이 다 너라면
이 마음을 알고 있다면
나에게 나에게 와줘
이 햇살이 다 너라면
이 별빛이 다 너라면
내 하루가 온통 너라면
나에게 나에게 와줘
밤은 깊어 이제는
어둠만이 남는 시간
잠이 들면 또다시
네가 오는 꿈을 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