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기다리던 순간이었는데
당신 마주치는거, 연습도 정말 많이 했어
괜찮은 척 웃어야하나
나한테 왜그랬냐고 화를 내야 하나
근데 막상 당신 얼굴 보니까
머릿속이 하얘져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더라
아무렇지 않게 당신이 웃는데
준비했던 말들은 하나도 못하고
행여 내가 흘리는 눈물이 당신 불편하게 할까봐
그냥 돌아선거 미안해
난 당신도 나차럼 힘들어 할줄 알았는데
날 보더라도 웃지 못할줄 알았는데
오늘, 너를 만나고
작은희망마저도 버려야 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