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직도 길을 걷고만 있어
바람만 따르고 있는
이 도시는 시간을 잃은 것 같아
늘 같은 곳만 헤매고 있어
마주치는 너와는 다른
꿈을 향해 난 달려
내일을 기다리고 또 만나기를
반복됐던 그 곳에
외로움을 떨칠 수 없던
그대의 굳게 다문 입술에
답답함도 약함도 찾을 수 없는
차가운 그대를 안고서
모퉁이에 버려진 채로
발에 치어 가는 어떤 것과
나조차 의지 없이 이 도시를
하염없이 서성일 뿐인 나를 더
알 수 없는 미래 향해 가지만
두려움 따위도 없지만
그 모든건 그대와 함께 이기에
난 미래를 꿈꾸고 있어
잊혀지던 어제의 나와
마주할 용기 없어도
그 모든걸 뒤로한 채 나가기를
반복되던 오늘도
외로움을 떨칠 수 없던
그대의 굳게 다문 입술에
답답함도 약함도 찾을 수 없는
차가운 그대를 안고서
모퉁이에 버려진 채로
발에 치어 가는 어떤 것과
나조차 의지없이 이 도시를
하염없이 서성일 뿐인 나를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