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이름은 세상을 빛나게하고
어떤이름은 세상을 슬프게도 하네
우리가 살았던 시간은 돌이킬수 없듯이
세월은 그렇게 내나이를 더해만가네
한때 밤잠을 설치며 한사람을 사랑도 하고
삼백예순하고도 다섯밤을 그사람만 생각했지
한데 오늘에서야 이런나도 중년이 되고보니
세월에 무심함에 갑자기 본전생각나더라
훠이 훨훨훨 날아가자 날아가보자
누구라는 책임으로 살기에는 내자신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훠이 훨훨훨 떠나보자 떠나가보자
우리젊은 날의 꿈들이 있는
그시절 그곳으로
중년이라는 세월의 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