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물었던 담배들은 한 떨기 연기로 사라져갔지만
나의 꿈은 아직도 그때와 똑같아
시야를 넓히기 위해 발버둥쳤지만
내 몸은 고작 손바닥 안에서 부동의 자세로
우물 밖을 쳐다본 개구리마냥 자랑했고
등 뒤를 볼 수 없는 몸으로 세상을 말했어.
나 얻은 지식은 감동의 벽은 넘지 못해.
태양이 구름에 가려질 땐 날고 싶던 새, 둥지에 남겨지네.
형제는 먹이를 얻기 위한 작전이라며 날 꾸짖다가도, 먼저 입을 벌려
내 몸은 하얀 갈매기지만 사람들은 날 더럽다고 말해
하지만 바다를 말하면 날 떠올려 그들의 상상 속엔 진짜 내가 없어
이것은 내 인생 속 한편의 시
세월의 숫자만큼 난 변했지
항상 주어진 질문을 몰라 변변한
대답도 못한 채 흘러간 내 인생의 길
바다는 겉 표면만 요동치고 있을 뿐
그 아래 우린 너무 고요해
바로 지금은 저 거친 파도위로 솟아오를 때
형제는 때가 아니라 걸음을 늦추네.
사람들은 영웅의 탄생을 기다릴 뿐.
거리엔 아무도 없는데.
우릴 위한일꾼은 아직도 사람들의 부름을 기다리고
이 자리서 하염없이 소리를 내고 있어
Underground, 그 갯벌 속에 살아가는 난
내 숨구멍을 막는 어린 아이들과
쓰레기 같은 노래를 버리는 Wack people
숨 막혀....... 죽여 버리고 싶지만 내 객기일 뿐
내 외침이 되돌아올 땐 이미 난 썩어버린 환경에
익숙해질지도 몰라
이 먹구름이 걷히고 비가 쏟아져
송장처럼 굳은 내 몸에 이 노랠 불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