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속에 가득한
많은 그리움들이
오래된 필름 속에 살고
다 잊으려던 우리의
조심스런 처음이
내 무뎌진 상처 속을 헤매네
지워지지 않는건지
언제쯤 다 잊혀질지
기억이란 건 희미하지만
멈출 수는 없는지
늘 서랍 속에 숨겨둔
네가 내게 준 편지
한참 동안 바라보며 서있어
지워지지 않는건지
언제쯤 다 잊혀질지
기억이란 건 희미하지만
멈출 수는 없는지
시간이 다 해결할지
다른 누군가 지울지
누군가를 만나 웃고 있어도
너의 모습뿐인데
널 지울 수는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