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따내린 머리 우유빛 하얀얼굴
활짝웃는 미소가 아무걱정 없는 듯 그런
여린모습을 이젠 볼 수 없는건
맘속 가득 채워 둔 아름다운 시절들
안녕~
추운 겨울 밤 거리 갈라진 그 작은 손
얇은 겨울 코트 속 달랑 맡겨진 빈몸
오늘밤은 어디서 너를 불러 줄건지
멍하니 주머니 속 동전만 세고 있네
밤이되면 부르는 메시지
어느 추운 모텔방 흐르는 물소리
로리타 겨우 열 다섯
좁은 방안 꿈을 모두 짓밟히고 있을지
로리타 홀로 밤거리
짧은 치마 겨울 바람 속을
헤메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