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 구경하고 싶다는 그대 말에
창고 같다고 말해 줬지만 음
그대의 고집 난 못이기는 척 하며
은밀한 기대감으로
내방에 들어서는 그대의 첫번째 말
제발 좀 청소하고 살아라
어머니 같은 그대 잔소리에
난 입맞추네 워우워
배고프다는 그대에게
무엇이든 해주고 싶었는데
할 줄 아는게 없어서
라면 두봉지 계란 한 알
사들고 와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말끔히 먹어 치운 그대의
두번째 말 너 정말
라면 잘 끓이는 구나
여동생 같은 그대 귀여움에
난 입맞추네 워우워
랄리랄리라라 랄리라리라
랄리랄리라라 랄리라리라 워
랄리랄리라라 랄리라리라
랄리랄리라라 랄리라라
바래다 주는 길에
그대의 마지막 말
매일매일 오늘 같으면 좋겠다
고마운 그대 따듯한 가슴에 난
입맞추네 사랑한다고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