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말해야 될 지를 잘 몰라
벌써 열아홉살
한 해 먼저 스무살이 된 오빠는 네가
어른이 된단게 웃겨
꽤나 짓궃던 장난에
날 원망하며 울던 너
어느덧 워너비 홍피
네 방에 빈 자리 빈 책상 빈 옷장
기다릴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기나긴
시간이 지나길 기도하지
가족은 있지만 가정이 없던
시간을 견딘건
너와 나의 애정이었어
알진 몰라도 네가 곧 날개를 펴면
넌 더 멀리 볼 수 있을테니
널 그만 괴롭히렴
매 공연 front 혹은 뒷자리에
서서 오빠 순서가 나오길 기다리네
그게 더 부담이 되서 당당치 못했던
오빠는 오빠 역할을
감당치 못했어
뭐든 볼 수 있는 아침엔
무엇에 눈을 뜨는지
뭐든 가릴 수 있는 밤엔
넌 어떤 꿈을 꾸는지
어릴 적의 아픔 만을 기억해
But we'll live better days
All of you all of you
all of you
남들의 성공과 오빠의
꿈은 살짝 달라
다른 오빠 다울 수 없는게
너무 안타까워
한 술 더 떠 성공하고픈
마음도 없어
내 하루는 벌써 저물어만 가고
어느덧 아침이 되고
난 짐이 된 것 같은 느낌에
오빠는 꽤나 지친 채로
걸음을 옮기지만
계속 앞길이 까매서
난 이 길을 헤매고
그게 제일 미안해
오빠답게 번번한 대학 하나도 못가서
네가 친구한테 주눅든 것도 몰랐어
무엇을 밟고 올라설 것을
강요하는 세상에는 신경 꺼
네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더 커갈 수 있게
상처를 덮어갈 수 있게
네 곁에는 내가 있을게
생일 축하하고
오늘이 지나고 난 뒤 부터는
더 아프지 말아
뭐든 볼 수 있는 아침엔
무엇에 눈을 뜨는지
뭐든 가릴 수 있는 밤엔
넌 어떤 꿈을 꾸는지
어릴 적의 아픔 만을 기억해
But we'll live better days
All of you all of you
all of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