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없음이 더욱더 날 슬프게 하고
아픔이 없음이 한없이 날 더 아프게 해
약하지 않음이 나를 더 약하게 만들고
눈물이 없음이 미친 듯 날 눈물짓게 해
영원히 변치 않을 것만 같았던
나와 했던 약속들도
이제는 지나버린 추억이 되어
무너져 흘러가겠지
그땐 내가 어렸었던 걸까
그땐 내가 어렸었던 걸까
머릿속을 가득 메운 지난 기억들
그땐 내가 어렸었던 걸까
시간이 많이 지났어
내가 이기적이라서
그때는 네가 계속 내 옆자린 줄 알았어
눈을 한 번 정도 안 마주쳐도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래 바보같이 써내려 왔던 지난날의 일기장
그 마지막 장엔 거짓 눈물이 실린다
눈물이 없고 슬픔이 없던 그 사랑
어쩔 수 없어 그땐 우린 너무 어렸잖아
차갑지 못함이 나를 더 차갑게 만들고
어둡지 않음이 나를 더 어둡게 만들어
그때를 놓쳐버린 기억을 보며
되뇌이고 후회해도
한동안 괴로움에 뒤척이다가
무뎌 더 무뎌지겠지
그땐 내가 어렸었던 걸까
그땐 내가 어렸었던 걸까
머릿속을 가득 메운 지난 기억들
그땐 내가 어렸었던 걸까
그땐 내가 어렸었던 걸까
그땐 내가 어렸었던 걸까
머릿속을 가득 메운 지난 기억들
그땐 내가 어렸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