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rning (돌아가는 버스에서) (Feat. 소슬비)

SlimL
앨범 : Good Afternoon

이젠 누가 물어봐도 아무렇지
않다고 말해
친구들은 이런 나를 보고
화끈하대
이게 괜찮아 진건지
아니면 익숙한 괜찮은 척 하는
표정을 지은건지
그래 꽤 괜찮아 진것 같기도 해
친구들과 술먹고 클럽에
가기도 해
그럴 법도 한게 시간이
꽤 흘러갔고
뭐 나의 성격도 여자를
좋아라 하고
첨엔 나도 뭐 이별이란게 똑같지
한달 아프고 한 반년은 속앓이
여태껏 여러번 만나고
헤어짐을 겪고
익숙해질 법도 한데
안그렇더라고
어쨋건 이젠 니 얼굴도
흐려졌어
내 가슴을 조이던 감정도
무뎌졌어
이제 왔나봐 안녕을 말할 때가
그래 이때가
나 이젠
생각 조차 안난다면
거짓말이지만
니품에 있던때가
그립기도 하지만
지쳐버린 내맘
오늘도 어제와 별로
다르지 않았지
친구와 당구 치고 자릴
일어났지
내일도 연락을 하겠다는 말과
떨어진 담배 곽을 보며
사는 담배 한갑
버스위에 올라
느끼는 피곤함
귀에 이어폰을 꽂고 좋은  
노랠 골라
창밖을 바라보며
쓸데없는 생각에
어쩌다 보니 너를
만날때를 생각해
힘들었던건 기억도 안나고
나의 잘못과 설?던 순간들만
지나가고
갑자기 주머니에 핸드폰을
뒤적거려
사진을 지웠단 사실에 또
후회하고
미련인지 뭔지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맘이 훤하고 뭔가가 텅비었어
초점이 흐려지고
맘이 점점 더 갈라졌던 속으로
천천히 떠밀렸어
이젠
생각 조차 안난다면  
거짓말이지만
니품에 있던때가
그립기도 하지만
지쳐버린 내맘
잘 지내냐고 문자를 보낼
용기는 없어
딱히 그럴 마음 또한 없어
실은 잊어버리고 있었던 감각
외로움 그리고 그리움 이 반반
후회인지 미련인지 뭔지
모르겠어
그냥 몸이 외로운 건지도
모르겠어
복잡해 답이 없어 나의 마음엔
혼자서 남겨진 이 밤에
나 이젠
생각 조차 안난다면
거짓말이지만
니품에 있던때가
그립기도 하지만
지쳐버린 내맘
돌아가는 버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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