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보기가 어려워
어느 날은 목이 뻐근해
때로는 분주하고
하늘이 있었는지도
잊고 말지
무언가에 팔려
하늘 보는 것을
잊어버린 날이 늘어날수록
더욱 목은 뻐근해
시시때때 분주하고
숨쉬는 것도 잊을 무렵
갑자기 옆자리는 비었고
더 이상 분주할 수도 없을 때
아무리 뻐근한 목이라도
어쩔 수 없이
하늘을 보게 되겠지
하늘 탓이 아니야
남의 탓이 아니야
하늘은 높은 게 아니라
잊혀지는 것인데
하늘 탓이 아니야
남의 탓이 아니야
하늘은 높은 게 아니라
잊혀지는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