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샌가
너는 내 위에 있어
감당하지
못할 큰 그릇이 된 너는
감히 내가
어떻게 해보고 싶어도
너는 내가 안보여
커진 너
커진 너를 볼때마다
뜨겁게 쏟아지는
저 빗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기분
커진 너
커진 너를 볼때마다
너를 안을 수 없는 내가
자꾸 미워져가
항상 너를
지켜만 봤었는데
말이라도
한 번 건네볼 걸 그랬나봐
이제와서
너를 불러 보아도
네게 나는 안들려
커진 너
커진 너를 볼때마다
뜨겁게 쏟아지는
저 빗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기분
커진 너
커진 너를 볼때마다
너를 안을 수 없는 내가
커진 너
커진 너를 볼때마다
뜨겁게 쏟아지는
저 빗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기분
커진 너
커진 너를 볼때마다
너를 안을 수 없는 내가
자꾸 미워져가
네게 나는 저 많은 빛 속
작은 점이겠지
한없이 작은 내가
너에게 닿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