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저 깊은 강을 지나
저 높은 가장 빛나는 별을 따라
어느새 어둠이 걷히는 시간
내버려 두고 온 수많은 마음들이
아쉽긴 하지만
넌 늘 함께 있네
내 손목을 붙잡고
나의 몸을 이끄는
여름밤의 향기
젊은 입 사랑을 가득 채우고
철이 없이 그 사랑을
전부 믿었던 난
난 기억하네 내 몸이
따뜻했던 날
난 기억하네 나에게
따뜻했던 널
우리 처음에 만났던 곳으로
우리가 처음에 만났던 밤으로
가을엔 볼 수 없는
푸른 저 바다로
난 기억하네 서로가
마주 했던 밤
난 기억하네
우리 처음에 만났던 곳으로
우리가 처음에 만났던 밤으로
겨울엔 느낄 수 없는
꿈같은 설레임으로
우리 처음에 만났던 곳으로
우리가 처음에 만났던 밤으로
가슴 터질 것 같은
뜨겁던 시간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