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혼자인 새벽길
버스 놓칠까 서둘러 걸었어
이미 떠난 텅빈 정류장
느닷없이 왜 난 널 생각할까
너무나 큰 너의
빈자리 낮은 의자 위
함께 듣던 그 노랠 혼자 들으며
지난 추억에 머문 나는
이제와 생각해보면
늘 한발 늦어서
덩그러니 혼자 남겨진
정류장처럼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널 기다리고 있어
아마도 나의 시계는
느리게 흘러서
널 반기는 일도
이제서야 하려나봐
분주했던 행복들이 떠난 후에야
너무나 큰 너의 흔적과
수줍던 그날
함께 걷던 그 길을 혼자 걸으며
지난 추억에 머문 나는
이제와 생각해보면
늘 한발 늦어서
덩그러니 혼자 남겨진
정류장처럼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널 기다리고 있어
아마도 나의 시계는
느리게 흘러서
널 반기는 일도
이제서야 하려나봐
분주했던 행복들이
날 스쳐지나가
뒤늦은 후회 한 가지
널 사랑했었고
난 바보처럼
떠나갈 줄 몰랐었나봐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난 기다리고 있어
여전히 나의 시계는
느리게 흘러서
널 보내는 일도
이제서야 하려나봐
분주했던 행복들이 떠난 후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