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햇살이 쨍
우산은 안 챙겼지
왠지 등골이 땡 하고
불안이 날 스쳤지
그럼 그렇지 뭐 강의
끝나자마자 나서는 발걸음
한번을 내미니 바로 소낙비 러쉬
다 젖었지 멘탈 본진까지
아주 싹 털렸지
잡쳐버린 기분 답도 없지
몇 달째 미룬 빨래거리 때문에
옷장 안의 팬티까지 동나버렸지
불행하냐고 천만에
이미 세상엔 나쁜 일이
넘쳐나는데 그냥 편하게
세상 근심은 주께 맡길래
아주 가끔 재난이 앞을 가릴 때
그때는 날개를
활개짓하는 새들을 봐
뭘 심거나 거두는 거 없어도
잘 먹고 발 뻗고 살아
걱정은 말자
난 사주팔자는 믿지 않아
내겐 나의 신만이 진짜다
갈 길 없다고 좌절하지마
할 일 없다고 안절부절 하지마
걱정하면 네 키가 1센치는 크니
근심해서 네 수명이 하루는 느니
발 밑이 안 보여 불안해 하지마
알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지마
걱정하면 네 문제가 해결이 되니
근심해서 네 삶이 행복해지니
삶이 답답하고 맘이 착잡할 때
앞은 깜깜하고 숨은 가빠오지
그럴 때 마다 난 날개를 펴고
날아가고 싶지만 걱정이 날 괴롭혀
자도 자꾸자꾸 피곤해
몸은 축축 처져
하루하루 힘드네 버거워
툭툭 털어내고
일어나서 걷기가
왜이리 무거운가
희망 따위 없어
난 뭘 해야 즐거울까
근데 생각해 보니 난 보험이 있어
내 생명을 올인할 보혈이 있어
내 꿈 내 삶 내 미래까지 다
땅 위가 아닌 하늘 위에다가 쌓지 난
그러니 갈 길 험난해도 사명을 다해
주님의 큰 영광에 난 한없이 작네
난 배수진을 쳤어
주님 없인 굶어 죽어
그래도 걱정 없어
나는 계속 무릎 꿇어
갈 길 없다고 좌절하지마
할 일 없다고 안절부절 하지마
걱정하면 네 키가 1센치는 크니
근심해서 네 수명이 하루는 느니
발 밑이 안 보여 불안해 하지마
알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지마
걱정하면 네 문제가 해결이 되니
근심해서 네 삶이 행복해지니
당장 10분 뒤에
무슨 일이 날지도 잘 몰라
그런 불확실한 미래에
미리 겁먹고 살 필요가
있을까 내 인생의 파도가
날 조각내려 해도
난 그 위를 딛고 서핑을 하련다
기지개를 쭉 펴고 앞길을 바라봐
고민하고 재는 그 사이
또 딴 길로 나갈라
불안한 맘만 꽉 찼으니
기운만 달아나
살아갈 길은 걱정을
버림에 시작한다
사는 건 별로야 긍정은 쉽지 않지
미래는 안 보여 시야는 희미하지만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니까
누가 한심하다 해도 날 바친다
난 꿈 먹고 사는 베짱이지
나는 남들 생각보단 꽤 잘하지
깨달았지 되바라진 애 나였지
해나가지 내게 주어진걸 계발하지
갈 길 없다고 좌절하지마
할 일 없다고 안절부절 하지마
걱정하면 네 키가 1센치는 크니
근심해서 네 수명이 하루는 느니
발 밑이 안 보여 불안해 하지마
알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지마
걱정하면 네 문제가 해결이 되니
근심해서 네 삶이 행복해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