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꿈은 무언가요
엄마도 꿈이 있었나요
왜 매일매일 내 걱정만 하나요
멸치 볶음도 아니겠죠
김치찌개도 아니겠죠
날 위한 요리가 그게 꿈이었나요
엄마 이젠 나도 조금
알것 같은데 알것 같은데
시 한편에도 눈물짓는
마음 여리던 그 소녀는
지금 내 앞에 닮고 싶은 꿈이죠
엄마의 깊은 주름살과
엄마의 좁아 진 어깨는
나 때문이죠 모두 나 때문이죠
내가 어른이 되는 동안
당신은 노인이 되었죠
난 왜 그렇게 철이 없었을까요
엄마 이젠 나도 조금
알것 같은데 알것 같은데
그 어떤 것도 마다하는
소박한 우리 엄마 꿈은
이 못난 딸의 행복이라 하시죠
이 못난 딸의 행복이라 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