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저물어가면
술 한 잔 생각나는데
그리워 불러볼 사람이 없네
홀로 지새우는 밤이
나쁘지는 않지만
누군가 있어도 괜찮을 텐데
창밖엔 아이들
웃음소리 들려오네
추억을 찾으러 온 것처럼
밤이 오는 시간에
어울려오는 취한 노랫소리
내가 머물던 곳이 저기에
다시 갈 순 없겠지만
이젠 다시 가기 싫지만
오늘은 왠지 옛 생각에
빠져보고 싶네
지금이 나쁘진 않아
모두 지나갈 것도 알아
오늘 하루만
그때를 느끼고 싶네
모든 것이 사라져가네
모든 것이 지나가
오늘 하루도 지나가네
오늘 하루도 지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