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6시
피곤한 몸 이끌고
아침을 준비하며
하룰 시작하지
날 위한 시간은 잊은 채
커피를 끓이며
알람이 울려
아이가 날 부르고
남편을 깨우고
아침 먹이고
출근을 시키지
또 다시 당신에게
당연한 내 희생
매일 다를 것 없이
반복되는 의미없이
흘러가는 시간의 연속
난 어디에 차게
식어버린 모닝커피
거울속에 비친 내 모습
어디로 난 가는걸까
내 예쁜 딸 착한 나의 남편
모든걸 가졌지만
무언가 텅 빈 가슴
지난 날 가졌던 열정
어디로 갔나
거울속에 저 여인은
내가 아닌 듯 다시 반복되는
하루의 시작은
새로울 것도 없이
나를 밀어넣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