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눈을 뜨고
반복되는 꿈은 깨고
또 하루는 시작되고 시작되고
습관처럼 밥을 먹고
믹스커피 한 잔 속에
또 하루가 시작된다 시작된다
오늘도 내일도
향기로운 향수같은
아름다운 여인같은
갈 곳 잃은 고양이가 쳐다본다
좋은일이 생길런지
어떤 일이 생길런지
또 하루가 가고 있다 가고 있다
난 이시대의 마지막 돈키호테
낭만을 타고 달리는 돈키호테
벌써 반나절이 갔어
특별한 건 하나 없어
퇴근 준비 해야겠어 해야겠어
불구경에 싸움구경
여기저기 기웃기웃
또 하루가 저무른다 저무른다
오늘도 내일도
주머니에 구겨진채
어제 남은 이천원이
애처롭게 나를 본다 이천원이
있다가도 없는거지
오늘 한 잔 묻어가지
저 태양이 떨어진다 떨어진다
난 이시대의 마지막 돈키호테
낭만을 타고 달리는 돈키호테
난 이시대의 마지막 돈키호테
낭만을 타고 달리는 돈키호테
난 이시대의 마지막 돈키호테
낭만을 타고 달리는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