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처럼

이효정
앨범 : 상처 난 손가락
작사 : 이효정
작곡 : 이효정

어제도 오늘도 목적 없이 길을 가다
한참의 배회 뒤 몽환적 저녁을 맞아
마주한 별빛이 사라지는 그때까지
발아래 세상은 나의 보금자리
홀로 걷는 건 바람처럼 사는 것
욕망이 가득 찬 불덩이 대신
차라리 내 안에 온기를
흩어진 구름이 빗줄기를 뿌려 대도
시작된 방황을 멈추지 않아
보헤미안처럼
이렇게 발걸음 어지럽게 춤을 춘다
또다시 따라간 낯선 멜로디에
머문다는 건 염치없는 그림자
타고난 방황을 멈추지 않아
보헤미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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