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나 별을
따라 간 적이 있어
반짝이는 그 빛이 내 손에
닿을 듯 했어
숨을 꼭 참고 손을 쭉 뻗은 순간
별은 빛을 잃었고
나도 떨어졌어
용기 낼 용기를 다 써버린 나
벼랑 끝에 서 있는 내게 짠
네가 나타났어
아무것도 아니라며
내 손을 잡던 네게
나는 억지로 웃는 법을 배웠어
일년이 가고 또 일년이 가고
더는 배울게 없어진 내게 넌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친구가 되어줬어
세상은 그런 널 다시 데려갔어
원망도 많이 했어
왜 내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다시 살아갈 이유가
없어진 건지 이제는 없어진 건지
꿈에서 깨어보니
더 이상 원망할 필요는
내게 없었어
네 눈을 닮은 이
천사에게는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될 테니
살아가는 이유가 될 테니
살아가는 이유가 되어 줄 테니
살아가는 이유가 될 테니
살아가는 이유가 되어 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