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달빛 받으며
벚꽃잎들 눈 내리듯 떨어질 때
그 달빛 벚꽃잎들 즐기며
한적한 가로수 길 걸어봐요
산들바람 불어오는 여름 밤
보름달이 온 세상 비출 때
그 달과 함께 마음 얘기 나누며
한적한 강가를 걸어봐요
보름달은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를 만나면
반갑게 대해주지요
먼 길 가는 사람에겐
길동무되고
외로운 사람에겐
마음 벗 되어주지요
어떤 이는 보름달 쳐다보며
누군가를 몹시도 그리워 하지요
어떤 이는 보름달 쳐다보며
가슴속의 소원을 간절히 빌지요
그래요
보름달은 누군가의 친구되고
누군가의 그리움 달래주고
누군가의 소원 들어주지요
가없이 밝은 달빛에
붉게 타는 나뭇잎들 반짝일 때
갈대숲 바람소리 들으며
호젓한 산기슭을 걸어봐요
눈 내린 후 보름달이 설경의
산과 들을 교교히 비출 때
부엉새 소리 구슬프게 들리는
호젓한 들녘 길 걸어봐요
보름달은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를 만나면
반갑게 대해주지요
먼 길 가는 사람에겐
길동무되고
외로운 사람에겐
마음 벗 되어주지요
어떤 이는 보름달 쳐다보며
누군가를 몹시도 그리워 하지요
어떤 이는 보름달 쳐다보며
가슴속의 소원을 간절히 빌지요
그래요
보름달은 누군가의 친구되고
누군가의 그리움 달래주고
누군가의 소원 들어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