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품으로 안겨들었을 때부터
이미 정해진 끝이라기보단
가만히 앉아
너의 까만 눈동자
그 안에 나를 담아두고
싶었던 걸로
이제까지 나 너와 했던 것들
아침까지 떼어내기 싫던 입술
사탕 같던 살결의 향기까지
이제는
이제는
아무도 몰래 끝난
우스운 이야기지만
늘 그랬듯 내 목소리로
널 재워줄게
Good Night
Good Night
너와 많은 걸 꿈꾸었던 나였지
모든 말들을 삼키고 바보같이
남자다운 거야
이게 나란 사람이야
미친 변명들로 날 가렸고
아침까지 내 팔베개 위에
어제 같던 미소를 띄운 네게
가야 한다고
이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지 말걸
말하지 말걸
아무도 몰래 끝난
우스운 이야기지만
늘 그랬듯 내 목소리로
널 재워줄게
Good Night
Good Night
아무도 몰래
나도 몰래
늘 그랬듯 내가 널 재워줄게
Good Night
Good Night
네 입버릇 같던 내 이름
당연하던 네 이름
점점 멀어져 가는 게
익숙해지지 마
익숙해지지 마
나 없이 잠들지 마
내 곁을 비우지 마
My Last Lulla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