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가 있으시겠죠
이유가 있으시겠죠
지금은 알 수 없지만
또 이해할 수도 없지만
내게 왜 이렇게 하셨는지
무슨 이유에서였는지
아주 밝히 볼 수 있겠죠
웃을 수 있겠죠
내가 알 수도 없고
동의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고
눈물만 흐르게 하는 일들이
내 앞에 펼쳐질 때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들고
목 놓아 울어도 보고
소리치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이 시간 이시간들이 내게
너무나 악할 때 너무나 길 때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을 때
나의 믿음 없음에 울고
나의 욕심 때문에 울고
나의 억울함 때문에 울고
이 시간들이
너무나 길어서 울 때
영문을 몰라서 울 때
하늘이 내게 잠잠할 때
내게 아무런 응답이 없을 때
나 이렇게 생각해
이유가 있으시겠죠
이유가 있으시겠죠
지금은 알 수 없지만
또 이해할 수도 없지만
지금은 네가 이해할 수도 없고
이렇게 내게 따지고 울부짖어도
내가 지금은 참아 기다려야할 때라
내가 속히 응답할 수 없는 때라
하늘 뜻 이룰 때까지
널 그냥 그 가운데 두는 나도
너무나 맘이 아프고
눈물에 젖은 널 바라볼 때
자꾸만 맘이 흔들리기도 하지만
네 모습을 보면서 울고
내가 널 사랑하기에 울고
네가 내 자녀이기에 울고
내가 널 위해 기도하면서 운다
맘이 아파서운다 네 눈물
내 마음에 담았다 네 눈물
네 고통 내가 다 알고 있다
나도 날마다 운다
나는 네 하나님이라
내가 끝까지
네 손 절대 놓지 않는다
조금만 참으렴
얘야 다 왔다 다 왔어
뜻을 이룰 때가 다가왔으니
조금만 참으렴 얘야
나는 네 아버지라
내가 오른 손으로 널 붙잡고있다
안심해라 내가 끝까지 널
붙잡을테니 평안해라
힘내라 내가 널 위해
십자가에 못박혔다
내가 다 이루었다
그 어떤 것도 널 해하지 못한다
내가 널 지킨다 끝날까지
너는 내 안에 있다
나의 딸 나의 아들
너는 내 안에 있다
나의 딸 나의 아들
크신 하나님의 계획
나의 짧은 생각으로
다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나는 하나님을 믿네
그 분의 신실하심을
나는 믿네
이유가 있으시겠죠
이유가 있으시겠죠
아주 밝히 볼 수 있겠죠
웃을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