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화조차 없었지 하루에도
세번네번 아니 다섯번
질리도록 메세지를 남기고 또 남기고 또 남기고
어디갔는지 뭘 했는지 지겨울 정도로 확인했지
그런데 오늘도 오늘도 아무전화
아무연락 메세지 조차 없었어
몇일전부터 이상했지 내가 전화하면
피곤하다 일찍자고
이른 아침인데도 집에 없고
미국에서 친구가 갑자기 친구가 와서
당분간은 바쁠거라 했어 아니 그것뿐니 아니야
삐삐 비밀번호는 왜 바뀌어져 있고
왜 그랬냐는 물음에 그냥 항상 그런식으로 살아가니 이젠 정리할때도 됐을텐데 너의 관심은
온통 그것뿐이야 그 남자로부터의 위기의식
순간의 선택이 십년을 좌우한다는데
전말 남자는 정말 여자하기 나름일까 넘겨짚고
화를 내야하나 그냥 웃고 넘겨야 하나
이남자보다 더나은 사람 있을까 멋있게 정리해 아니면 매달려 그건 정말 위험한 일이야
그거 아닌 다른 문제도 많아
너의 인생과 너의 미래에 관한
그게 전부가 아닌걸 알아야 해
잠도 오지 않아 너무 화가나 12시가 넘었는데
집에 들어오지도 않았어 정말 견딜수 없어
이젠 참을수도 없어 나 참을 수 없어 친구들이
이사실을 알면 내게 뭐라 말할까
나 어떻게 해야 하나
그 남자로 부터의 위기의식 그 남자로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