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마주친 거리엔 네 품에 안긴채 잠을 자는,
너를 꼭 닮은 예쁜 아기와 어색해하던 너 서있었지.
내가 그렇게 그려온 너를보며
왈칵 눈물 쏟을 뻔 했어.
아냐 널 원망해서가 아냐.
행복한 널 보았기에..
* 이젠 괜찮아 걱정마. 그런 눈으로 보지마.
우리가 그토록 꿈꿔온 삶을 넌 살고 있잖아.
난 됐어.
부러워 했었던 그 남자는 내가 가지지 못한,
오늘을 감사하는 듯 미소지으며
널 그렇게 지키고 있었지.
미안한 눈빛으로 날 대하지마.
그게 더 힘들게 할 뿐야.
아냐 난 이제는 줄 수 있어.
행복한 널 보았기에..
기억 속에서 우리가 함께 했었던 날들을 지워줘.
마지막 선물일꺼야. 나를 위해서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