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도 천천히 내 맘 가는 그대로
까만 밤 저 하늘 날아볼 수 있다면
오 하얀 날개가 아직은 어색한데
조금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는 밤
아무도 내 맘을
알아주는 이 없는 밤
나를 데려가
이렇게 밝은 달빛 사이로
그렇게 다 꿈꾸는 것
한걸음 더 내딛는 것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어린 날
나는 눈을 감는다
밤 하늘을 날아
서두르지 않기를
내딛는 거리가
익숙하지 않아서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너를 믿기로 나를 믿기로
푸른 밤 나의 밤
나는 저 멀리 날아가
깊숙이 숨겨온 하늘을 날으는
또 다른 나
이젠 찾을래
그렇게 다 꿈꾸는 것
한걸음 더 내딛는 것
감춰왔던 작은 꿈들이
밤하늘에 빛나는 순간
다시 눈을 감는다
나는 저 멀리 날아
서두르지 않기를
내딛는 거리가
익숙하지 않아서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너를 믿기로 나를 믿기로
푸른 밤 나의 밤
나는 저 멀리 날아가
깊숙이 숨겨온 하늘을 날으는
또 다른 나
이젠 찾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