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남은 이 세상
나 이제 무얼 하나
꽃잎처럼 이 곳에서 흩어지리라
바람에 실린 소리 멎은 울음이
날 이 곳으로 데려오네
어여쁜 그대 울음이
내 걸음을 붙잡네
이 바람이 이 파도가
사무치게 시리오
이젠 내 손을 잡아요
그대 날 위해 살아 주오
그대 없는 이 세상
어떻게 살아가나
꽃잎 되어 날아
그대에게 닿으리
손 뻗어도 닿을 수 없는 임이여
그 곳으로 데려가오
이 바람이 이 파도가
그 날처럼 시리오
흐려져 가는 그대여
나 그댈 보내리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이 바람이 이 파도가
그 날처럼 시리오
흐려져 가는 그대여
나 그댈 위해 살아가리
이 바람이 이 파도가
그 날처럼 시리오
흐려져 가는 그대여
나 그댈 위해 살아가리
혼자 남은 이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