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감기처럼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가슴 저미게 다가와
그 누구도 모르게
너조차도 모르게 말이야
그리고 끙끙 앓고 나서야
그 곳에서 걸어나올 수 있어
그리고 넌 그 시절의
그 풍경의 꽃 향기
풀 내음이 아니라
그 사람의 그 사람의
향기를 기억하게 될 거야
문득 그 기억들이
너를 이유 없이 미소짓게 하고
또는 소리 없이
눈물짓게 할 수도 있겠지
괜찮아 왜 그런지
이것 저것 몰라도
그게 바로 사랑이니까
어느 날 찬란하게 널 빛내 줄
너만의 사랑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