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나봐요
소문을 들은 날에
멍하니 앉아서 서럽게 울다가
덩그러니 남겨진 내 모습이 가여워
잘가라 인사했죠
지울거라고 다짐했죠
돌아서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원망하고 미워해도
추억은 아직도 맴돌고 있죠
냉정하게 돌아서는 그대보다
사랑은 더 멀리 가요
안 되는 기다림하면서
난 바보같이 살아가요
시간이 약이라고 친구가 위로하죠
두 귀를 막고서 한참을 울었죠
원망했던 그대가 남겨놓은 추억에
노예가 되어가요
점점 바보가 되어가요
돌아서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원망하고 미워해도
추억은 아직도 맴돌고 있죠
냉정하게 돌아서는 그대보다
사랑은 더 멀리 가요
안 되는 기다림하면서
난 바보같이 살아가요
지울 수 있겠다고
이젠 지워보겠다고
일 년같이 긴 하루를 살아가다
기다림에 지쳤지만
내 맘을 위로할 줄 난 몰라서
아껴주고 사랑했던 그대를 난
아직까지 찾나봐요
빛바랜 그대를 추억하며
바보같이 살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