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열기는
밤의 등 뒤로 몸을 숨기고
희뿌연 기억이
지친 두 눈을 흐리네
흰 사막의 그 신기루를
지우려 했지만
도로 위 불빛엔
너의 꿈만이 아련해
이 뒤틀린 불빛에
비친 너와의 어제가 들려
마치 진실인 것처럼
이 차가운 어둠에
숨은 너와의 내일이
마치 함께한 새벽처럼 밝아와
Like a pale dawn
Like a pale dawn
찬 공기는 푸른 안개로 흩어져가고
희미한 기억이 좁은 차창을 흐리네
그 창백한 새벽 안개를
잡으려했지만
마주한 거울엔 나의 꿈만이 아련해
이 뒤틀린 불빛에 비친
너와의 어제가 들려
마치 진실인 것처럼
이 차가운 어둠에 숨은
너와의 내일이
마치 함께한 새벽처럼 밝아와
Like a pale dawn
Like a pale da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