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갈지 모르는 발길을 또 옮겨
어딘지 모르는 모퉁이를 다시 돌아
희미하게 비치는 불빛을 바라보고
다시 길을 잡아 걸어가
이 선택이 날 비웃지 않기를
설익은 기대
창백한 내 희망
내 삶은 태워지네
재가 되어버리네
패배와 패배를 쌓아 올려
다시 무너트려
미움과 증오와 혐오의 창 끝을
다시 겨눠
잔인한 위선의 승리를 바라보고
피해 숨어 도망가
이 순간이 날 비웃지 않기를
설익은 기대
창백한 내 희망
내 삶은 태워지네
재가 되어버렸네
설익은 나의 기대
창백한 내 희망
내 삶은 태워지네
재가 되어버렸네